(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 당국의 밤샘 사투에도 태풍급 강풍에 기세등등해진 산불을 진압하는 데는 속수무책인 모습이다. 오히려 경남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밤새 '역주행'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68%였던 경북 의성·안동 산불은 진화율을 아예 산정하지 못할 정도로 급속 확산했다.
25일 오후 6시 기준 87%를 보였던 경남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26일 오전 5시 현재 80%로 떨어졌다.
산불영향 구역은 1685ha(산청 1003, 하동 682ha 추정)이며 총 화선은 63km로 12.5km(산청 5km, 하동 7.5km)를 진화 중이다.
산불 발생으로 마을 주민 1409명이 동의보감촌 등으로 대피한 가운데 인명피해 14명(사망 4명, 부상 10명)과 시설 피해(주택 등 64동)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98%였던 울산 울주 언양읍 산불 진화율은 26일 오전 5시 현재도 98%에 머물러 있다.
산불영향 구역은 61ha(추정)이며 총 화선은 5.0km로 0.1km를 진화 중이다.
울산 울주 온양읍 산불도 전날 오후 8시와 26일 오전 5시 진화율이 92%다.
산불영향 구역은 494ha(추정)이며 총 화선은 16.5km로 1.3km를 진화하고 있다.
산불 발생으로 마을 주민 379명이 경로당 등으로 대피(15명 귀가)한 가운데 공무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68%였던 경북 의성·안동 산불은 진화율을 산정하지 못할 정도로 급속 확산했다.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포항 등으로 확산하면서 경북 북부권이 화염에 휩싸인 양상이다. 산불 확산으로 26일 오전 7시 기준 사망자 15명, 실종자 1명으로 확인됐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