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1형)가 발생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날 전국 가금농장 일제 검사 중 H5형 AI 항원이 확인돼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2024∼2025년 동절기 천안에서는 첫 발생이자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37번째 사례다.
방역 당국은 이날 중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11만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오염 물건을 폐기할 예정이다.
단, 긴급행동 지침(AI SOP)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범위로 규정된 반경 500ｍ 이내엔 가금 농가가 없어 추가 살처분 계획은 없다.
또 농가 인근 10㎞ 방역대에 포함된 닭과 오리, 메추라기 등 204만 5000마리의 가금류의 이동 제한 명령을 내리고 역학 관련 방역 조치 대상 22개소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정삼 도 농축산국장은 "발생 농장 인근에 철새도래지가 있는 데다, 반경 10㎞ 이내에 214만 마리의 닭이 사육되는 만큼, 확산 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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