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수성구의 K-문화도시를 이끌 캐릭터 '뚜비'가 재탄생 1년을 맞아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굿즈 판매 9개월 만에 1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공식 SNS 팔로워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지자체 캐릭터로는 드물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1일 수성구에 따르면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으로 탄생한 '뚜비'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4월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관객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캐릭터 선포식을 가졌다.

'뚜비'는 2022년 개발됐지만 낮은 인지도와 매출 부진으로 "새 단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성구는 새롭게 탄생한 뚜비의 모습을 공격적으로 노출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일본 이즈미사노시 캐릭터 엑스포 등에 문을 두드렸다.
행사장에서 뚜비를 본 시민들에게 '재밌다', '귀엽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성구 관계자는 "군중이 많은 곳에 뚜비를 주로 노출해 이제는 타 지역에서 연이어 초청받는 바쁜 몸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수성구가 관내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뚜비 관련 행정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뚜비를 알고 있다"는 구민이 53.3%에 달했다.
수성구는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뚜비를 만들기 위해 수성아트피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와 협업해 뮤지컬을 제작 중이다.
또 들안예술마을을 중심으로 공예 작가를 육성하고 뚜비를 활용한 굿즈를 제작·판매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수성구 관계자는 "일회성 만남이 아닌 장기적 운영을 위해 뮤지컬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생 1년을 맞은 뚜비는 오는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시타·시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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