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수성구는 13일 전국 최초의 세대 통합형 노인 일자리 카페인 '할로(HALLO) 마켓'을 개소했다.
'할로 마켓'은 '헬로우(hello)'라는 단어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마켓이라는 의미를 더한 것으로, 노인이 빵과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고 청년이 디자인과 홍보를 담당해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노인 일자리 사업 모델이다.
수성구는 옛 범어3동치안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노인 일자리 모집, 지역 특화 굿즈 판매점 조성 등을 추진한다.
할로마켓에서 제빵사로 근무하게 된 이송희 씨(62)는 "직접 빵을 굽고 키오스크 조작법을 배워보니 신입사원으로 돌아간 것 같아 설렌다"고 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할로마켓은 단순한 노인 일자리를 넘어 '살아있는 복지'를 실현하는 공간"이라며 "대표 캐릭터 '뚜비' 굿즈와 지역 작가들의 공예작품을 판매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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