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영덕군이 영덕국민체육센터에서 생활하던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공공시설과 관내 모텔 등 보다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으로 이동 조치했다.
11일 영덕군에 따르면 국민체육센터는 지난달 25일부터 보름간 지품면, 축산면 등에서 산불을 피해 대피한 이재민들을 위한 대피소로 운영됐다.
이재민 중 대부분이 고령자들로 감염 위험 등에 노출될 수 있고 자원봉사자들의 피로 누적에 따라 거처를 옮기기로 했다.
군은 이재민들을 영덕 청소년해양센터 160명 등 공공시설과 관내 모텔, 펜션, 마을 회관 등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는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군은 오는 6월부터 이재민들에게 임시 조립식 주택을 공급할 계획으로 마을별로 설치 장소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재민들에게 숙박비와 식사비 등을 지원하고 보건소는 찾아가는 작은 보건소 운영으로 고령층 이재민들의 건강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덕에서는 산불로 10명이 숨지고 주택 전파 995세대, 반파 70세대 등 총 1516세대가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이재민 770여명이 공공시설 등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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