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강풍에 ‘속수무책’…헬기 조종사 "하늘 도움없인 진화 불가능"

"3년 전 울진 산불 때보다 더 심각"

의성 산불 나흘째인 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에 강풍이 불어와 주변 산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의성 산불 나흘째인 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에 강풍이 불어와 주변 산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의성=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나흘째인 25일 산림 당국이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했지만, 주불을 잡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진화 작업이 한창인 안동시 길안면 등지에서 강한 바람이 몰아치며 불길이 더 거세져서다.

의성과 안동 산지에는 최고 초속 10m 바람이 불어 강풍주의보(14m/s)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진화 작업에 나섰던 산불 진화 헬기 조종사 A 씨는 "현재 상황이 2022년 3월 울진 산불 때보다 훨씬 심각한 것 같다"며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진화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을 뿌려도 그 순간뿐이고 지상에서 곧바로 불이 되살아난다"며 "낙엽층이 두꺼워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불길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안동시 길안면에서 풍산면 쪽으로 향하고 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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