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1) 신성훈 기자 = 의성 산불 나흘째인 25일 임상섭 산림청장은 "오후에 강한 바람이 예고돼 불이 다시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의성 산불지휘본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전 6시 기준 전체 화선 길이는 214.5㎞, 산불영향구역은 1만2565㏊로 확산했으며,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피해 면적은 축구장 1만4000개에 달한다.
그는 "야간에 산불 진화 인력 1772명을 투입해 주요 시설 방어와 진화에 나섰지만, 진화율이 55%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불이 확산하면서 의성군 안평면에 있던 산불지휘본부는 현재 의성지역재활센터와 의성군 임시청사로 옮긴 상태다.
임 청장은 "오늘 오후 최대 초속 10~20m의 강풍과 기온이 26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산불 확산 위험이 상당히 높다"며 "헬기 77대, 장비 453대, 인력 3154명을 투입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지상 진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북부·중부지방산림청의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9대와 산불 특수진화대 136명, 공중진화대 11명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의성 주민 1552명, 안동 주민 1264명 등 2816명이 의성체육관과 안동도립요양병원 등지로 대피했으며 92개 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진영덕고속도로 북의성IC~청송분기점의 차량 통행은 통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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