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군위군갑지역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9일 대구 동구청에서 윤석준 구청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달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감사원 감사 청구와 주민소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고물가와 불경기에 신음하는 주민들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해야 할 구청장이 공무원 복무규정 위반과 근무태만으로 의심받는 일은 주민들에게 불행한 현실"이라며 "구청장의 위법적·사적 행위로 망가진 구정이 조속히 복구돼야 한다"고 했다.
윤 구청장은 건강 문제로 지난해 결근이 잦고, 업무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야권과 시민단체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도 받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 구청장이 사퇴하지 않고 버티는 것은 자신의 사퇴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할 국민의힘에 폐가 되지 않으려는 것이며, 선출직 구청장 신분을 유지한 채 재판을 받으면서 법원으로부터 선처를 바라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구청장은 최근 건강을 다소 회복해 정상 출근하고 있으며,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도 청사에서 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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