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구조물 추락으로 사망사고가 난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8일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경남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원은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 NC파크 내 구조물 추락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였다. 감식에는 경남청 과학수사요원 10여명, 형사기동대 8명, 국과수 요원 3명이 참여했다.
감식반은 현장에서 사다리차를 이용해 구조물 탈착 여부를 확인하고 구조 상 결함, 설계도 상 구조물과 실제 구조물 설치의 일치 여부 등 다각도로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창원시, 시설공단, NC구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조물 설치과정과 설계, 점검 등 설치와 관리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 규명 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5시 17분쯤 창원 NC파크에서 경기장 3루측 구단 사무실 4층 창문에 설치된 가로 40㎝, 세로 2.58m, 두께 10㎝, 무게 60㎏의 알루미늄 소재 구조물 '루버'가 추락했다.
추락한 구조물은 당시 3루 매장 천장에 튕기면서 매장 앞에 있던 20대 A씨와 10대 B씨 자매를 덮쳤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 자매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머리를 다친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31일 오전 숨졌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