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이 하동으로, 수령 900년 보호수 전소…주민 119명 대피

본문 이미지 - 하동군 옥종면에서 22일 발생한 산불을 산불진화대원이 불을 끄고 있다. 2025.3.23/뉴스1 한송학기자.
하동군 옥종면에서 22일 발생한 산불을 산불진화대원이 불을 끄고 있다. 2025.3.23/뉴스1 한송학기자.

(하동=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하동에서도 산불로 기념물이 전소되고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하동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22일) 오후 3시께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의 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산청 시천면 산불이 확산한 것으로 산림 당국은 진화 차량 30여대와 인력 700명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불로 경남도 기념물인 옥종면 두양리 은행나무가 불에 전소됐다. 두양리 은행나무는 수령 900년의 보호수로 1983년 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주민 119명은 옥천관 등으로 대피했다.

산불 피해 면적은 76ha 정도다.

군 관계자는 "대피 인원은 있지만 인명피해는 없다"며 "산불 진화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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