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서 옮겨붙은 하동 산불 진화율 40%…헬기 투입 진화 작업 속도

본문 이미지 - 하동 산불 진화 작업(하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동 산불 진화 작업(하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동=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하동에서도 산불로 기념물이 전소되고 주민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하동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22일) 오후 2시 57분께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의 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산청 시천면 산불이 확산한 것으로 산림 당국은 22일부터 헬기와 장비, 인력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경남도 기념물인 옥종면 두양리 은행나무가 불에 전소됐다. 두양리 은행나무는 수령 900년의 보호수로 1983년 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두양리 두방·종화마을 주민 119명은 옥천관 등으로 대피했다.

23일 오전 10시 산불 진화율은 40% 정도로 전체 화선 5㎞ 중 2㎞는 진화 완료했다.

당국은 헬기 35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인력 728명과 장비 34대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피해 면적은 76ha 정도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대피 인원은 있지만 인명피해는 없다"며 "산불 진화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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