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하동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산불 피해 이전

본부 인근 산불 강풍에 확산세…산청곶감유통센터에 본부 설치

산청곶감유통센터에 25일 산청·하동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가 설치되고 있다. 2025.3.25/뉴스1 한송학기자
산청곶감유통센터에 25일 산청·하동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가 설치되고 있다. 2025.3.25/뉴스1 한송학기자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하동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가 인근 산불의 확산세로 산청곶감유통센터로 이전한다.

산불이 최초 발화한 21일 시천면 신천리 산청 양수발전소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는 25일 인근 산불이 본부까지 번질 우려가 있어 이전을 결정했다.

본부 건너편 시천면 산불 현장은 40㎝ 이상 깊은 낙엽과 험한 지형 등으로 나흘째 불길이 잡히지 않는 곳이다.

지리산과 가장 근접한 위치에 있고 주변에 민가도 있어 산림청은 헬기를 동원해 집중 진화를 벌였지만, 불길이 잡혔다가 살아나기를 반복하다 25일 오후부터 강풍 영향으로 확산하고 있다.

본부는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로 이전하며 산림청과 지리산국립공원 상황실 등 산불 현장 지원 시설들도 함께 이전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청·하동 산불은 전체 화선 58㎞ 중 50.5㎞(산청 37.5㎞·하동 13㎞)의 진화가 완료됐다. 화재 영향 구역은 1615㏊(축구장 2307개 규모)로 추정된다. 산불 현장 인근 주민 1222명은 60개 대피소로 이동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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