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출산축하금 500만원→2000만원…지역소멸 해법 찾는다

청년 주거·수당 지원…결혼·출산·양육 부담도 경감

거창군 청년수당 청년도약금 전달식(거창군 제공).
거창군 청년수당 청년도약금 전달식(거창군 제공).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한다.

군의 청년정책은 단순히 일회성 지원이 아닌 청년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내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30일 거창군에 따르면 최근 지방 소도시들이 인구감소와 저출생 문제로 인해 소멸 위기에 처해있으며 거창군의 상황도 비슷하다.

군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청년정책에 집중하면서 2021년 조직개편으로 청년정책 담당을 인구교육과 내에 신설했다.

민선 8기에는 구인모 군수가 청년 3대 공약을 확정하면서 청년창업지원센터, 청년임대주택, 청년수당을 도입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결혼부터 출산과 육아로 이어지는 최적의 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행복맘 커뮤니티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의 시설을 2028년까지 확충해 출산과 육아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결혼부터 출산, 양육까지 생애주기별 지원도 강화한다. 2026년까지 신혼부부 결혼축하금을 기존 6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출산축하금은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대폭 확대해 결혼과 출산 시 드는 초기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산부 영양제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출산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양육지원금 확대와 청년 주거 지원으로 청년의 정착을 유도한다. 현재 시행되는 영유아 대상 양육지원금은 월 30만 원을 60개월 동안 지급해 총 1800만 원 지원을 추진하고, 2026년까지 둘째 이후 자녀부터는 지원금을 50만 원으로 확대해 총 3000만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모 급여, 아동수당,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등 지원으로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다.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으로 월 최대 15만 원씩 10개월간 청년 월세를 지원한다. 이 금액은 거창읍의 원룸 평균 월세의 50% 수준이다.

본문 이미지 - 거창군 청년정책 아이디어 회의(거창군 제공).
거창군 청년정책 아이디어 회의(거창군 제공).

청년임대주택 2개 동 19세대는 현재 건립 중이며 청년 귀농홈 조성과 통합공공임대주택 100호 공급 등으로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정책으로 경남 최초로 거창형 청년수당을 지급한다. 지난해는 1인당 200만 원씩 100명에게 지원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년 디딤돌 통장은 연간 100명의 대상자를 선정해 2년간 20만 원 적금 시 군에서 동일 금액을 추가 지원해 만기 때는 960만 원 수준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300명이 지원받았다.

거창읍 중심지에 67억5000만 원으로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건립 중이다. 지상 6층 규모로 2026년까지 준공해 청년들의 창업과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청년들이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해결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경남 최초로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 청년이 모여드는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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