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교황, 우리 고통 함께하며 '한국 사랑한다' 하셨다"

정순택 대주교 "우리나라를 사랑하시고 우리 교회를 잘 아시는 교황님"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염수정 추기경과 정순택 대주교가 장례미사 조문단 파견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22일 서울 명동대성당에 마련된 공식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cpbc 가톨릭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첫 사목지로 한국을 방문하시고 우리의 고통을 함께하시면서 격려해 주셨던 데 대해서 교황님께 감사드렸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2014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서임식도 언급했다. 염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교황이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며 방북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우리 한국 신자들과 백성들이 교황님을 정말 사랑하고 우리 신자들이 교황님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도 "우리나라를 사랑하시고 우리 교회를 잘 아시는 교황님께서 더 오래오래 계셨더라면 우리 한국 교회가 성장하는 데 더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그리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2024년 10월 시노드 회의에서 교황을 30분간 독대할 때를 회상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와 관련해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교회에 대해, 또 우리나라에 대해 큰 애정과 관심이 있으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염수정 추기경과 정순택 대주교는 지난 22일 열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임시 상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임민균 신부(주교회의 홍보국장)과 함께 장례미사 조문단으로 바티칸으로 떠날 예정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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