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브로드웨이 흥행 뮤지컬 '위키드'가 오는 7월 개막에 앞서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11일 공연 기획·제작사 클립서비스에 따르면, '위키드'의 두 마녀 코트니 몬스마(글린다 역), 셰리든 아담스(엘파바 역)와 뮤지컬 슈퍼바이저 데이비드 영이 오는 4월 30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쇼케이스 '원 숏 데이'에 참여한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의 우정과 용기를 그린다.
200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후 전 세계 16개국 7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그동안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세계적 시상식에서 100여 개의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두 주인공 마녀는 '위키드'의 명곡을 직접 라이브로 부를 예정이다. 또 작품과 음악 등에 관해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시간도 갖는다.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는 여러 방면에서 주목받는 엔터테이너로 청아한 보이스가 장점으로 꼽힌다. 셰리든 아담스는 초록 마녀 '엘파바' 역에 발탁, 400여 회의 공연을 소화해 왔다.
뮤지컬 슈퍼바이저 데이비드 영은 2012년 '위키드' 한국 초연 당시에도 내한한 바 있다. 이 작품만 11차례의 프로덕션을 맡은 베테랑 크리에이터다.
미국 오리지널 팀이 13년 만에 선보일 뮤지컬 '위키드'는 오는 7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펼쳐진다. 서울 공연에 이어 11월 부산 드림씨어터, 내년 1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도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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