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큰별 져" 태진아·혜은이·강진, 故송대관 빈소 찾아 애도(종합)

조용필·나훈아·임영웅 등 근조화환으로 추모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국민 트로트 가수' 고 송대관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5.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국민 트로트 가수' 고 송대관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5.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및 후배 가수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송대관의 빈소가 차려졌다. 송대관의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 영결식을 진행한 뒤 오전 11시 발인식을 엄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고인은 '국민 트로트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동료 및 후배 가수들의 조문 발걸음이 이어졌다.

혜은이는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고인을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후 빈소를 나온 혜은이는 취재진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을 하기 힘들 것 같다"라고 말한 후 걸음을 옮겨 안타까운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본문 이미지 - (왼쪽부터) 혜은이, 태진아, 강진 ⓒ 뉴스1 DB
(왼쪽부터) 혜은이, 태진아, 강진 ⓒ 뉴스1 DB

생전 송대관과 '라이벌 구도'이자 '절친'으로서 가요계를 이끌어 온 태진아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자연 가수협회장과 함께 공동 장례위원장으로 이번 장례를 진행하게 된 태진아는 조문을 마친 후 "우리 송대관 선배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에 트로트라는 장르를 확실하게 세워놓고 우리의 장르를 꿋꿋하게 지켜주신 분"이라며 "지금의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그리고 K팝까지 움직일 수 있도록 활동하시면 기틀을 닦은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이어 "저는 한쪽 날개를 완전히 잃은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슬픔을 감추지 못헀다.

강진 역시 "가요계의 큰 별이 또 졌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강진은 조문을 마친 후 "송대관 선배님은 늘 후배들한테도 따뜻하고 인자하신 모습으로 격려를 해주셔서 정말 저도 친형님처럼 따르곤 했는데 앞으로 볼 수 없다는 마음에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라며 "이제 곁에서 형님을 못 뵌다는 그 자체가 너무 슬프고 아쉽고 원통하다"라는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이외에도 가수 조용필, 나훈아, 임영웅, 손태진, 강석, 오승근, 박혜성, 유지나, 한혜진, 박구윤, 김부자, 방송인 김구라 등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동료 및 후배 가수들이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송대관은 향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며칠 전 통증을 호소, 급히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한편 1946년 6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송대관은 지난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트로트계 레전드로 올라섰다.

특히 송대관은 고(故)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태진아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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