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미국 예일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저자 수잔 놀렌 혹스마는 여성의 '오버 씽킹'(과도한 생각)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심리학자다.
여성심리학에 정통한 저자답게 책은 생각에도 ‘멈춤’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생각의 원인부터 생각 덜어내기 기술까지를 담아냈다.
여성은 남성보다 과도한 생각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감정이 섬세하고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저자가 20년간 연구해 온 바에 의하면, 건강한 생활 비법 중 하나는 부정적인 감정이 우리 노력을 갉아먹지 않도록 저지해야 한다. 그 시작은 바로 과도한 생각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인간관계는 우리를 과도한 생각에 빠뜨리는 주범이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크게 흔들린다. 저자는 이럴 때일수록 단순하게 생각하라고 제안한다.
예를 들어, 상사의 예민한 반응을 보고 '나는 잘못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왜 화가 났지?'라고 지레짐작해서 생각에 빠져들기보다는, '몸이 안 좋은가? 아니면 잠을 잘 못 잤나 보네'라고 단순한 이유부터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44사이즈 입기, 남편에게 화내지 않기 등 현실적이지 않은 목표는 오히려 여성을 생각의 늪으로 빠뜨린다. 목표를 이루지 못한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것도 물론이다.
저자는 '평균 몸무게까지 감량하기', '화내기 전에 심호흡하기' 정도로 목표를 완화하는 것을 권했다.
책은 지금까지 과도한 생각에 가려져 있어 발견하지 못했던 행복을 찾도록 돕는다.
△ 내 머릿속은 왜 항상 복잡할까/ 수잔 놀렌 혹스마 씀/ 나선숙 옮김/ 유노라이프/ 1만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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