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출판사 무제가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으로 소설 '첫 여름, 완주'를 오디오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출판사는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곳이다.
박정민 무제 대표는 최근 "독서에서 소외된 시각장애인을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기획 단계부터 오디오북을 우선으로 고려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소설 '첫 여름, 완주'는 김금희가 썼으며 성우인 주인공 '손열매'가 과거 친했던 언니에게 사기를 당하고 돈을 받아내기 위해 언니의 고향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오디오북은 단순 낭독이 아닌 실제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라디오 드라마처럼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고민시·김도훈·염정아·최양락 등 대표 배우들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책 속 인물들의 목소리와 감정을 연기했다.
오디오북은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장애를 가진 독자들에게 먼저 공개하며 오는 5월 비장애인 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금희는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대온실 수리 보고서' 등을 펴냈다. 젊은작가상 대상, 신동엽 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받았다.
한편 출판사 무제는 2019년 배우 박정민이 소외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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