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이렇게 단체 사진을 찍었을 때 한 분만 눈을 감은 경우가 있죠? 이렇게 갤럭시 AI를 사용하면 눈을 뜬 것처럼 사진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삼성전자 부스 관계자)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5가 2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란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전시회에는 17개국 450개 ICT 기업이 참여해 다채로운 AI 기술을 뽐냈다.
올해는 2만 4800㎡ 규모의 전시장에 450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전시에 참가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870㎡ 규모의 전시공간을 조성하고 '갤럭시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아직은 익숙지 않은 스마트폰의 AI 기능의 활용법을 사람들에게 안내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날 오전 찾은 삼성전자 부스는 100명 가까운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전시장 한가운데에서 열린 'AI 사진 클래스'에는 갤럭시 AI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편집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남녀노소가 몰렸다.
'AI쇼룸' 공간에서도 삼성전자 직원들은 중장년층 관람객에게 AI 에이전트 를 사용해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는 방법 등을 안내했다. 학교 콘셉트로 꾸며진 'AI 클래스'공간에서는 교복을 입은 10대 학생들이 교과목 문제를 갤럭시 AI로 해결하는 방법 등에 귀를 기울였다.

SK텔레콤(017670)도 이날 'AI 인프라 슈퍼하이웨이'를 테마로 864㎡ 규모 전시관을 차렸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DC) 설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AI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했다.
전시장 한복판에서는 AI DC 필요 전력을 수급하고 제어하는 기술 및 발열 관리, 안정성 제고 기술 등 에너지 설루션을 소개했다. 국내외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설명을 듣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SK하이닉스(000660)의 D램 'HBM3E', 차세대 메모리 'CXL', SKC(011790) 유리기판,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 기반 AI 가속기 등 반도체 기술 전시관도 마련됐다.
기업대상(B2B) AI 서비스로는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A. Biz), AI 기반 목소리 분석·음성 질환 진단 기술 '보컬 비전' 등을 소개했다. 소비자대상(B2C) AI 서비스로는 자체개발 대형언어모델(LLM ) '에이닷 엑스', AI 기반 구독 마켓 'T우주' 등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관람객이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이해하도록 '골드 러시' 콘셉트로 꾸민 공간도 마련했다.

KT(030200) 역시 870㎡ 규모의 부스에서 'K-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주제로 다양한 '한국적 AI'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공하는 'MS 팀즈 폰', 미국 팔란티어와 협력한 파일럿 프로젝트 '유선 네트워크 이상징후 선감지' 기술 등 다양한 협업 설루션도 소개했다.
KT는 '전통 한옥 마당'을 모티브로 부스를 꾸미고 기술별로 여러 '마당'을 준비됐다.
한편 월드IT쇼는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삼성SDS 등의 글로벌 기업과 퓨리오사AI, 텔레칩스 등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유망기업들을 비롯해 17개국 기업이 전시관을 구성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