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백재 지누스 대표, 이사회 합류…"손익구조 더욱 개선"

[주총]지누스, 정기주총 개최…정 대표 사내이사 신규선임
"비효율 생산기지 합리화…신시장 매출 끌어올릴 것"

본문 이미지 - 정백재 지누스 대표이사.(지누스 제공)
정백재 지누스 대표이사.(지누스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장시온 기자 = 사업 구조를 개편하며 2024년 하반기 실적을 개선한 지누스(013890)의 정백재 대표가 올해도 구조 개편을 지속하고 글로벌 매출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지누스의 신임 대표로 내정된 정 대표는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20일 지누스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티엘아이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지난 한 해 소비심리 악화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침실가구 업계 전체가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면서도 "미국 내 경쟁사 대비 매트리스 부문에서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선보여 하반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지누스는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이 16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52.4% 증가했다. 매출액은 28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0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53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 대표는 "오랜 기간 동안 지누스의 비효율 요소였던 적자 SKU(취급 품목 수) 생산을 축소하고 미국 내 물류창고를 효율화하는 등의 사업 구조 개편을 단행하며 안정적인 손익 구조로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2024년 미국 임차 창고 4곳을 정리하고 2분기에는 적자 SKU 약 1000개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본문 이미지 - 지누스가 운영했던 체험형 팝업 스토어 ‘지누스 원더베드(ZINUS Wonder Bed)’의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뉴스1
지누스가 운영했던 체험형 팝업 스토어 ‘지누스 원더베드(ZINUS Wonder Bed)’의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뉴스1

올해도 글로벌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누스는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2024년에 이어 현재 운영 중인 미국 물류창고를 추가로 축소할 것"이라며 "비효율 생산기지를 합리화하는 등 손익 구조를 더욱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누스는 주력 시장인 미국은 물론 유럽, 중동 등 새로운 지역에서의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매트리스를 필두로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4년 말부터 매트리스 공급이 가시화된 유럽 및 유통구조가 변경된 한국 시장을 필두로 매출 성장을 지속하겠다"며 "상반기에는 중동 지역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지역에서의 매출 확장 전략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지누스는 정 대표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2024년 10월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지누스의 신임 대표로 내정된 정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는 현대에버다임의 재경실장과 현대L&C의 경영전략본부장 및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윤종원 지누스 경영지원본부장과 윤영식 현대지에프홀딩스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사외이사로는 심상비·송돈헌·공영칠 이사가 재선임됐다.

이외에도 지누스는 △제4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의 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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