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제주항공(089590)은 20일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樂)'이 설립 8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모두락은 장애인 고용 촉진과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제주항공이 2017년 4월 설립한 자회사다. 사람들이 다정하게 모여있는 모습을 뜻하는 제주 방언 '모드락'에서 이름을 땄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자회사로 둔 건 항공업계에서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2017년 서울지사에 임직원을 위한 카페와 네일아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락 1호점을 설립한 뒤 2018년에 카페 2호점과 3호점을 열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주항공의 기획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모두락 이용 건수는 1600건이 넘는다.
개점 당시 19명이었던 장애인 직원 수는 이날 현재 47명으로 2.5배 가까이 늘었다. 바리스타와 네일아티스트, 헬스키퍼 등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은 전체 장애인 직원의 75%인 35명이다.
설립 당시 입사했던 19명 중 10명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네일케어 서비스 7년 4개월, 바리스타 5년 2개월, 헬스케어 서비스 4년 5개월이다. 신규 입사자 및 만 60세 이상 촉탁직을 제외한 35명이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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