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혈액투석치료 필요"…스마트동물병원, 국제신장학회서 발표

허지웅교수-안운찬 원장, 레날 위크서 초록 공개

연구결과를 Thierry Francey 교수와 Ariane Schweighauser 교수에게 설명하고 있는 안운찬 원장(오른쪽) ⓒ 뉴스1
연구결과를 Thierry Francey 교수와 Ariane Schweighauser 교수에게 설명하고 있는 안운찬 원장(오른쪽)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허지웅 교수팀과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혈액투석·신장비뇨기센터가 최근 국제신장학회에서 조기 혈액투석치료 필요성을 강조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2일 동물병원그룹 벳아너스 회원인 스마트동물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메릴랜드 베데스다(Bethesda)에서 열린 IRIS-ACVNU 2025 레날 위크(Renal Week)에서 '신장대체치료(혈액투석)를 받은 만성신장병에 겹친 급성신손상 환자의 치료결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를 주제로 포스터 및 초록을 발표했다.

레날 위크는 IRIS(International Renal Interest Society)에서 주관해 2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다. 전 세계의 수의 신장 비뇨기학에 관심 있는 수의사들이 모여 각자의 연구 및 치료 경향을 교류하는 신장 주간이다. 올해는 미국신장비뇨기학회(ACVNU)와 함께 주관해 규모가 더 커졌다.

사람은 신장기능을 모두 회복할 수 없는 말기신부전(ESRD) 단계에서 혈액투석을 실시한다. 반면 동물은 손상의 회복이 가능한 급성신장손상(이하 AKI)이나 만성신부전이 진행되면서 신세뇨관 등이 손상돼 낭종이 형성되는 질병(이하 ACKD) 단계에서 혈액투석치료를 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를 보호자와 수의사가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치료의 예후나 치료 회복 가능성이다. 투석 또는 신장대체치료를 결정하기 전 치료를 하면 얼마나 회복할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연구는 AKI와 ACKD 단계에서 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의 예후에 대한 최초 보고로 눈길을 끌었다.

안운찬 원장은 "최근까지 AKI 및 ACKD에서의 연구들은 질환 전체에서의 특징 및 회복률, 생존율에 관한 것들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각 질환군 중에서도 혈액투석치료까지 연결된 환자(AKI-RRT군, ACKD-RRT 군)간 특징 및 치료결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연구에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에서 혈액투석을 진행한 급성신장손상군(AKI-RRT) 70마리와 만성신장병에 겹친 급성신장손상군(ACKD-RRT) 66마리가 포함됐으며 치료 결과에 대한 대규모 후향적 연구다.

연구 결과 ACKD군(39.4%, 26/66)이 AKI군 (58.6%, 41/70)에 비해 단기생존율이 낮았다. 장기생존율도 ACKD-RRT군(MST, 평균생존기간 243일)이 AKI-RRT 군에 비해 낮다고 보고했다.

치료결과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입원 치료 경과일수가 늘어날수록 생존기간이 길어진 것이 확인됐다.

두 군의 차이는 연령을 제외한 성별, 체중 등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치료간 생존시 퇴원시점의 크레아티닌 수치가 ACKD군이 3.2±2 ㎎/dL, AKI군이 2.2±2 ㎎/dL로 차이를 보였다.

안운찬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원장은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일반적인 치료방법에 반응하지 않는 신부전 환자가 혈액투석치료 후 40% 가까운 회복률을 보였다는 것은 고무적인 결과"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더 꼼꼼한 전향적 연구 설계를 통해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뿐 아니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를 포함한 국제적인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부전으로 고민하는 많은 보호자분들과 수의사들께서는 혈액투석을 받으면 거의 대부분 사망한다는 고정관념을 다소 내려놓고 정밀한 평가와 판단, 상담을 통해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를 고민해보길 권한다"며 "연구를 함께 해주신 노스캐롤라이나 허지웅 교수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해피펫]

본문 이미지 - 신장 혈액투석 연구결과 대해 다양한 방면에서의 논의와 토의를 한 Ohio 주립대학의 Cathy Langston 교수와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안운찬 원장(동물병원 제공) ⓒ 뉴스1
신장 혈액투석 연구결과 대해 다양한 방면에서의 논의와 토의를 한 Ohio 주립대학의 Cathy Langston 교수와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안운찬 원장(동물병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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