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외국인 CEO '호세 무뇨스' 주총서 의사봉 안 잡는다

'언어' 고려 20일 주총 이동석 사장 진행…CEO 진행 관행 깨져
정의선 회장 재선임…진은숙 부사장 첫 여성 사내이사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현대차 제공)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현대차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해 현대자동차(005380)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 대신 국내생산담당 이동석 사장이 의사봉을 잡는다. 현대차는 그동안 CEO가 의사봉을 잡고 주총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한국어를 쓰는 이동석 사장이 단상에 서게 됐다.

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현대차가 주총을 서초구 양재동 본사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는 것은 본사 리모델링 때문이다.

올해 현대차 주총 관심사 중 하나는 현대차 최초의 외국인 CEO 무뇨스 사장이 의사봉을 잡고 주총 진행을 맡을지였다.

2019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현대차에 합류한 무뇨스 사장은 2023년 3월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현대차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최초의 외국인 CEO로 임명됐다.

본문 이미지 - 2024년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 모습.(현대차 제공)
2024년 현대차 정기 주주총회 모습.(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그동안 주총 진행을 CEO에게 맡겼다. 이사회 의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지만 진행은 CEO가 맡았다. 지난해 주총에서도 당시 CEO였던 장재훈 부회장이 의사봉을 잡았다. 올해는 국내생산담당 이동석 사장이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총을 한국어로 진행하는 만큼 원활한 주총 진행을 위해 무뇨스 사장이 아닌 이동석 사장이 의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주총에서 제57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한다.

정의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현대차 ICT담당 진은숙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현대차 사내이사에 여성이 이름을 올리는 것은 진 부사장이 처음이다. 또 △김수이 전 CPPIB 글로벌 PE 대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 탄 전 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세 명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이 밖에 수소 관련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추가하고,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218억 원에서 올해 237억 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기아(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의 주총은 각각 14일, 19일 열린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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