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최동현 금준혁 기자 =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1일 "미국 신정부 출범에 발맞춰 협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수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정부의 비상수출대책과 연계해 수출 확대를 위한 실효성 높은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무협이 전했다.
안 장관은 "지난해 역대 최대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던 저력은 수출 원팀코리아"라면서 "올 상반기 수출이 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정부는 비상 수출대책을 2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고 설명하며 무협의 적극적인 싱크탱크 역할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요청했다.
한편 윤 회장과 안 장관은 이날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초(超)불확실성 시대, 한국 무역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2025 한국무역협회(KITA) 세계무역포럼'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윤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 만큼, 향후 정책 변화와 글로벌 통상 환경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자국 우선주의, 공급망 재편 등 어려운 통상 환경 속에서도 정부가 주요국과 협력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며 적극적인 민관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 도전 속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무역 질서를 선도하고, 수출 강국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때"라고 제언했다.
무협은 이번 포럼을 더 많은 글로벌 무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대표 무역포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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