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메르세데스-벤츠와 50.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부터 2038년까지다. 공급 물량과 기간을 고려하면 계약 금액은 수조원대로 추정된다.
판매·공급 지역은 북미 및 기타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에 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공급 제품은 46파이(지름 46㎜) 원통형으로 추정된다.
차세대 제품으로 불리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일반적인 2170(지름 21㎜·70㎜) 대비 에너지 밀도가 4배 높고 출력도 6배 향상된 제품이다.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약 20% 늘릴 수 있어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대형 완성차 업체에 처음으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 내용 외에 추가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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