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이후 국내 증시가 연중 최저치로 고꾸라진 가운데 '이재명 테마주'만 나 홀로 급등 중이다.
9일 오전 9시 51분 기준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오리엔트정공은 전 거래일 대비 740원(29.85%) 상승한 3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184.7%가량 폭등하고 있다.
이밖에 동신건설(025950)(17.59%) 에이텍(045660)(13.90%)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엮인 종목들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고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정치 테마주에 '묻지마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했지만 재석 의원 195명이 참여하는 데 그쳐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탄핵안 통과에는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연장됐다"며 "증시와 외환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인과 학연·지연·혈연 등으로 엮인 종목인 정치테마주는 대부분 시가총액이 1000억 원 미만일 정도로 작아 변동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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