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동반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45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00원(2.13%) 하락한 5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6300원(3.44%) 하락한 17만 96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5.91%)를 비롯해 AMD(-8.41%), 브로드컴(-6.94%), TSMC(-4.8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7.97%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대부분 반도체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며 "특히 관세 문제로 경기에 대한 불안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다만 삼성전자에 미치는 관세 부과 영향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과 스마트폰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시장 우려와 달리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관세의 경우 D램과 낸드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고 매출 비중이 낮은 소비자용 D램 모듈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만 관세가 부과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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