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현대차(005380)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운 지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10일 오전 9시 26분 현대차는 전일 대비 1만 4700원(8.26%) 오른 19만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주는 관세 공포에 급락한 바 있다. 지난 3월 25일 22만 9000원까지 올랐던 현대차는 전날 17만 73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관세 연기 발표에 투심이 급격히 회복되면서 매수세가 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000270)(5.13%), 현대모비스(012330)(4.26%),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3.04%) 등 완성차 및 부품 기업들도 상승 중이다.
9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뺀 나머지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하며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나는 90일간의 관세 일시 중지를 승인했고, 이 기간에 10%의 상당히 낮은 보편 관세만 물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 연기 소식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2.16% 올랐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87%, 9.52% 폭등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