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자동차주가 이중관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평에도 3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3일 오전 9시 18분 현대차(005380)는 전일 대비 6600원(3.36%) 내린 18만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8만 9100원까지 내리며 지난달 초 기록한 직전 52주 신저가(18만 9200원)도 새로 썼다.
기아(000270) 또한 전일 대비 2900원(3.15%) 내린 8만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8만 8400원까지 내리며 현대차와 나란히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은 미국이 간밤 발표한 상호관세에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5일부터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여기에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내는 국가에 대해 9일부터 추가로 징벌적인 관세를 얹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은 25%가 부과된다.
다만 백악관이 이미 관세가 부과된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에는 상호 관세가 추가되지 않는다는 부연 설명을 내놓으며 현대차는 한숨 돌리게 됐다.
현대차는 이미 품목별 관세를 통해 한 차례 충격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은 앞서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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