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은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유럽 시장 등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3.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인해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레드백 장갑차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화 요구가 강한 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장기적 경쟁 우위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등에 대비하여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집단 방위비 지출을 30% 이상 늘렸다. 특히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국가들 등은 국내총생산(GDP)의 2%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준치를 초과해 지출하고 있다.
곽 연구원은 "EU의 SAFE 국방 백서의 핵심은 EU 회원국들이 중앙 지원 대출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긴밀한 국방 협력과 호환 가능한 장비 조달을 장려하는 목적으로 'Buy European' 정책 우선에 따라 유럽 내 동사의 조인트벤처(JV) 투자는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호주도 유도무기 제조, 오커스(AUKUS) 잠수함 기지, 호위함 프로그램 등 군사력 강화를 위해 10억 호주달러의 국방비를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향후 4년간 국방비 106억 호주달러(66억 6천만달러)가 증가할 것이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국방비 지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매출액은 2조 2968억원, 영업이익률은 1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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