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재수 끝에 코스피에 입성한 서울보증보험(031210)이 공모가 대비 상승 중이다.
14일 오전 9시 31분 서울보증보험은 공모가(2만 6000원) 대비 3350원(12.88%) 오른 2만 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3.65% 오른 3만 2150원까지 터치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1945억 원에 그친 바 있다.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희망 몸값도 30% 이상 낮췄지만, 기관 투자자 10곳 중 8곳(81.51%)이 공모가 하단을 써내면서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2만 6000원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투자 포인트가 '고배당'에 맞춰지면서 주가가 공모가 대비 오르는 모습이다. 서울보증보험의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11%에 달하며 배당기준일이 4월 초로 이날 주식을 매수해도 2024년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2027년까지 3년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총 주주환원 규모를 매년 2000억 원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의 종합 보증 전문 기업이다. 사업 분야로는 이행보증, 매출채권보증, 주택보증 등의 보증보험과 화재, 해상, 자동차 등의 수재보험이 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