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는 국회 본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13일 카카오 그룹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035720)는 전일 대비 2200원(5.03%) 오른 4만 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카카오 외에도 카카오뱅크(323410) 3.38%, 카카오페이(377300) 10.40% 카카오게임즈(293490) 18.28% 등 카카오 그룹주 전반이 상승마감했다.
이날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패스오브엑자일2'(POE 2)이 호평를 받은 카카오게임즈는 외에는 별다른 호재가 없었음에도, 카카오 그룹주가 동반 상승한 건 탄핵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회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책임을 묻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오는 14일 진행하기로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삼고 있지만, 이날 표결에서 국민의힘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올 경우 탄핵안은 가결된다.
이날까지 국민의힘에서는 조경태·안철수·김상욱·김예지·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상태다
그간 카카오 그룹이 윤석열 정부에서 다양한 압박을 받아온 만큼, 탄핵이 가결될 경우 수혜를 받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앞서 카카오 관련주는 지난 5일에는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자 그룹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