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고물가 해소, 수입 확대 등 구조개혁 없이 어려워"

국회 기재위 긴급 현안 질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2.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임세원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높은 물가 수준은 금리 정책에 더해 수입 확대 등의 구조 개혁 없이는 단기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지난해 이후 물가 상승률이 안정돼 가고 있지만, 안정되고 있더라도 양수(陽數, 0보다 큰 수)이기 때문에 물가 수준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면에서 물가 상승률이 아니라 물가 수준이 높아 고통받는 것은 그 정도가 약화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은 한은이 금리를 통해 조절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물가 수준, 특히 저물가 상품의 수준이 높은 것은 금리 정책에 더해 구조를 바꾸는, 예를 들어 수입 확대 등 여러 구조 개혁 없이는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 임명 이후 7개월 만에 경제 수석으로 이동한 데 대해서는 "전례가 없었던 일로 안다"며 "금통위원 인사는 대통령 권한"이라고 말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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