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작년 농지 10아르(a)당 벼농사 순수익이 27만 원으로, 전년보다 24%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지 10a(1000㎡)당 논벼 순수익은 지난 2023년 35만 8000원에서 24.3% 급감한 27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생산비가 늘고 총수입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88만 2000원으로 7000원(0.8%) 증가했다.
이 중 직접생산비는 위탁영농비, 종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 늘었고, 간접생산비는 토지용역비 하락으로 1.7% 감소했다. 20kg당 쌀 생산비는 3만 3000원으로 전년보다 845원(2.6%) 늘었다.
통계청은 "벼 낟알이 익는 시기(등숙기) 집중호우 및 고온으로 병충해 등 피해가 증가해 10a당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농지 10a당 쌀 생산량은 514kg으로 전년(523kg) 대비 1.7% 감소했다.
10a당 논벼 총수입은 115만 3000원으로 전년보다 6.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순수익률은 29.0%에서 23.5%로 5.5%포인트(p) 하락했다.
연도별로 최근 5년간(2019~2024년) 10a당 논벼 생산비는 연평균 2.7% 증가했다. 20kg당 쌀 생산비는 2.4% 늘었다.
반면 논벼 소득은 연평균 3.0% 감소했으며 10a당 순수익은 연평균 6.5% 줄었다.
지역별 10a당 생산비는 전북(92만 1000원), 강원(90만 1000원), 충북(89만 8000원)이 전국 평균(88만 2000원)에 비해 높고, 충남(84만 4000원)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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