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5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의 의대생 복귀율이 '절반'에 달한다는 보도와 관련, 한 의대생 단체는 23일 실제 복귀율은 '최대 15% 수준'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뉴스1에 "절반 복귀는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내부적으로 연세의대 80~85%, 고려의대 85%, 경북의대 85~90%, 차의전 96~97% 미등록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네에서 병의원을 운영 중인 의사들도 이날 의대생들 절반 이상이 복귀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은 대한개원의협의회 춘계학술대회 기자회견에서 연세대를 예로 들며 "840명 중 기존 수업을 듣던 60명을 제외하고 복귀 학생이 80명 정도"라고 했다.
협의회는 이날 의대생들의 휴학이 반려돼 끝내 제적된다면 단체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박근태 협의회장은 "의사회장과 진지한 토의를 통해 어떻게 대응할지 신중히 결정하겠다"면서 "의대생 제적이 현실화한다면 단체행동의 동력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했다.
앞서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가운데 연세대·연세대(미래)·고려대·경북대·차의과학대 5개교는 지난 21일 처음으로 1학기 의대 복귀 신청을 마감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1일 마감하는 대학에서 등록과 복학에 유의미한 기류의 변화가 있으며 상당한 학생의 복귀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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