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용량 줄이고 보관 편리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국내 출시

mRNA 의약품 확장 가속도…"48시간 내 완전분해 등 장점"
독감·코로나19 콤보 백신도 개발…"안전· 효과 향상 계속"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2021.01.25 ⓒ AFP=뉴스1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2021.01.25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모더나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병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재 mRNA 관련 45개의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10개 프로그램은 향후 3년 이내 허가를 계획 중이다.

특히 차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 'mRNA-1283'(코드명)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받고 있다.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접종 중인 백신 mRNA-1273(스파이크박스)보다 용량을 줄여 이상 반응 정도를 낮추고, 냉동 보관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는 설명이다.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보관 용이…독감·코로나 콤보 백신도 개발"

16일 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mRNA-1283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접종 중인 백신 대비 용량을 낮췄으나 예방 효과는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의 용량을 줄인 건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관리를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콜드체인 관리는 mRNA 백신의 한계로 꼽혀왔다. 또 용량을 줄이면서 통증 등 백신 접종 이상 반응도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한솔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메디컬 어드바이저는 "모더나 백신을 맞고 난 뒤 아프다든지 등의 오해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차세대 mRNA 백신의 용량을 확 줄였다"라며 "냉장 보관 기간도 훨씬 늘려 보관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mRNA-1283은 지난해 6월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효능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로, 미국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모더나에 따르면 mRNA-1283은 임상 3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를 충족했고, 스파이크박스 대비 비열등한 백신 효능을 입증했다.

18세 이상 성인에게서는 스파이크박스보다 mRNA-1283의 백신 효능이 더 높은 것으로 관찰됐으며, 65세 이상 성인 집단에서도 일관된 경향이 확인됐다.

모더나는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콤보 백신 'mRNA-1083'도 개발 중이다. mRNA-1083도 지난해 6월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뒤 미국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이 어드바이저는 "모더나의 콤보 백신을 통해 앞으로 계절성 호흡기 감염병 등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희 연구진들이 안전성과 효과성을 계속해서 향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본문 이미지 - 이한솔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장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정은 기자)
이한솔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장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정은 기자)

mRNA 백신, 몸에 영구적으로 남는다?…"48시간 내 완전 분해"

모더나는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희귀질환과 종양학 등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mRNA 기반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mRNA 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빠른 개발 및 생산 △높은 효과 △변이 대응에 용이 등 장점을 지녔다.

이 어드바이저는 "mRNA 백신은 새로운 바이러스와 변이에 대해 신속한 개발과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며 "기존 백신과 비교하면 가장 혁신적인 백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어드바이저는 mRNA 백신에 대한 몇 가지 오해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mRNA 백신에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다는 일각의 오해에 대해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 어떤 단백질을 만들어야 하는지 설명서를 넣어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mRNA 백신이 유전자 정보를 변형시킨다' 'mRNA 백신은 몸에 영구적으로 남는다' 등의 오해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mRNA 백신은 세포핵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유전자 정보를 변형시킬 수 없고, 체내에는 최대 48시간 내 분해된다는 설명이다.

1derland@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