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작년 영업익 200% 늘린 쎌바이오텍, 올해 관건은 '중국'

국내 첫 유산균 활용 항암제 임상 개시·실적 개선 소식 겹쳐 주목도↑
"유럽·동남아 이어 중국 성공적 진출 시 외형·수익성 큰 폭 개선 기대"

본문 이미지 - 쎌방오텍 4공장 모습. /사진제공 = 쎌바이오텍
쎌방오텍 4공장 모습. /사진제공 = 쎌바이오텍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쎌바이오텍(049960)이 지난해 수출 호조로 영업이익을 200% 이상 늘린 데 이어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 'PP-P8'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 개시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쎌바이오텍이 올해도 긍정적인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중국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으로의 진출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 쎌바이오텍은 대장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PP-P8'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며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지난해 3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P-P8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이후 약 1년 만으로, 임상시험 계획이 변경되면서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와 식약처의 승인 등을 받느라 예상보다 지체됐다.

다소 늦어졌음에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산균 유전자를 재조합해 개발한 항암제인 만큼 시장의 관심은 집중됐다. 임상 1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임상 2상에서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받을 수 있어서다.

특히 임상 성공이 향후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 및 특허 재조합 유산균 기술 플랫폼 등을 활용해 당뇨, 비만, 여성 염증 치료제 등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쎌바이오텍이 임상 개시 발표와 함께 전년대비 급격히 개선된 실적을 함께 발표하며 주목도를 높인 점도 현재의 분위기 형성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바이오텍의 지난해 매출액 499억 원(잠정), 영업이익 67억 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2%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206%가량 급증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익은 138% 뛴 15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현재 큰 관심을 받는 요소는 대부분 예상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쎌바이오텍의 실적과 주가 흐름에 즉시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소로는 현재 주력 수출 지역인 유럽·동남아에 이은 중국시장 진출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쎌바이오텍에 중국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으로의 진출이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은 아직 기능성 식품 보급률이 20%에 불과하고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가 매년 11~12% 성장하고 있어서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향후 중국 현지화 전략 등 프리미엄 유산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경우 외형과 수익성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되는 상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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