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10대1 주식분할을 발표함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7% 이상 급등, 주가가 결국 1000달러를 돌파했다.
22일 오후 5시 25분 현재(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32% 급등한 1019.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결국 ‘천비디아’를 달성한 것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정규장을 0.46% 하락 마감했지만 시간외에서 7% 이상 급등, 결국 1000달러를 돌파했다.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은 물론 주식분할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지난 분기 실적 시장 예상 상회 :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260억 4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 246억5000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주당 순익은 6.12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 5.59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앞서 시장은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41% 증가한 246억 5000만 달러, 주당 순익은 전년 대비 412% 증가한 5.59달러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 이번 분기 전망도 양호 : 이번 분기 전망도 좋았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매출이 28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 266억 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 10대1 주식분할 발표 :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주식분할도 발표했다. 주식분할은 주식을 더 싸게 만들어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투자를 쉽게 함에 따라 주가 상승 요인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949.5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10 대 1로 분할하면 각 주식의 가격은 94.95달러가 된다.
엔비디아는 투자자들에게 6월 7일 장 마감 후 보통주 9주를 추가로 분배하며, 거래는 다음 주 월요일인 6월 10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직전 주식 분할은 지난 2021년 7월 20일로, 당시 주가는 600달러 수준이었다. 4대1 주식분할 결정으로 엔비디아는 주당 150달러가 됐고, 주식 수는 네 배로 늘었다.
당시 주식분할을 발표한 것도 1분기 실적 발표일(2021년 5월 26일)이었다.
◇ 시간외서 7% 이상 급등, 1000달러 돌파 : 이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는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실적 발표 직후 4% 정도 상승에 그쳤던 엔비디아 주가는 주식 분할 발표 이후 상승폭을 늘려 7% 이상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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