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 주가가 올 들어 40% 이상 폭락하자 결국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달부터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 시간) 실적발표 후 애널리스트와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아마도 다음 달인 5월부터 정부효율부에 할애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정부 활동을 대체로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가 막은 낭비와 부정이 다시 몰아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통령이 원하는 한 주당 1~2일을 정부 업무에 할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으로 이날 테슬라는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외거래에서 5% 정도 급등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주당 순익이 27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9센트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이는 또 전년 대비 71% 급감한 것이다.
매출은 193억 4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211억 1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총매출은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특히 전기차 매출은 1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 급감했다.
이는 머스크가 정부효율성부 수장으로 임명된 이후 대규모 공무원 감원을 추진하자 테슬라 불매운동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 광팬인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가 비상 상황”이라며 “머스크가 빨리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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