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민주주의·인권 조직 축소…北인권특사 또 공석(종합)

터너 대사, 지난 1월 특사서 면직…트럼프 임기 중 공석 가능성
국무부, 132개 사무소 폐지 조직개편, 재외공관 폐쇄 계획은 빠져

본문 이미지 -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 : 자유를 향한 여정, 북한이탈주민과의 동행’에 패널로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2024.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 : 자유를 향한 여정, 북한이탈주민과의 동행’에 패널로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2024.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강민경 기자 = 미국 국무부의 북한 인권 특사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다시 공석 상태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줄리 터너 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인권·노동국에서 부차관보 직무대행으로 근무하고 있다.

터너 대사는 미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2023년 10월부터 1월까지 대북 인권 특사를 지냈으나, 작년 미 대선에 따른 정권 교체 이후 특사직은 더 이상 맡지 않고 있다.

터너 대사의 북한 인권 특사 면직은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라 정부 내에 있던 각종 특사가 일제히 정리되면서 같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외 정책에서 인권 문제를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특사직이 계속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터너 대사는 2023년 1월 바이든 당시 대통령에 의해 북한 인권 특사로 지명됐었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132개 사무소와 700개의 직위를 폐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연방정부 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조직개편이 단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국무부 내 민간안보·민주주의·인권 담당 차관직을 폐지하고 대외원조·인도주의 업무 담당 조정관을 신설한 것이다.

대외원조·인도주의 업무 담당 조정관은 기존에 차관이 담당하던 민주주의와 인권 관련 업무와 함께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미 국제개발처(USAID)가 맡아 온 대외원조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기존 민간안보·민주주의·인권 담당 차관 밑에 차관보 4명과 특사 3명이 있었지만 조정관이 이끄는 조직으로 축소되면서 민주주의·인권·종교자유 차관보와 인구·난민·이주담당 차관보만 유지된다.

또 무기통제·국제안보 차관 산하에 신흥위협 차관보직이 신설된다.

다만 외신에서 제기된 일부 재외 공관 폐쇄 계획은 이번 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외신들은 미 국무부가 부산 주재 영사관을 포함한 전 세계 대사관 10곳과 영사관 17곳을 폐쇄한다고 보도했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국무부 조직 개편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역별 기능이 통합돼 기능을 향상하고 중복된 사무실은 제거하며 미국의 핵심 국익과 일치하지 않고 법에도 명시되지 않은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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