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미국 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멜라니아와 저는 로마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알렸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관련 소식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 후 첫 해외 방문이 된다.
이날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는 간소한 무덤에 묻어달라고 언급한 내용의 유언을 공개했다.
교황 선종 시 애도 기간은 통상 9일이며, 안장 일정은 추기경단이 정한다.
교황청은 이날 오전 7시 35분(바티칸 현지시간) 88세로 세상을 떠난 프란치스코 교황의 직접 사인이 뇌졸중과 그에 따른 심부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난민과 불법 이민자 문제 등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립했었지만, 이날 백악관 부활절 행사에서 "세계를 사랑한 분이며, 특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했다"라고 고인을 평가하며 애도를 표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을 애도하기 위해 미국의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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