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예측' 달리오 "경기침체보다 심각한 게 온다"

관세전쟁이 대공황·물리적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이 2017년 포브스 주최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회장이 2017년 포브스 주최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기침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투자자다.

13일(현지시간) 그는 미국 NBC뉴스 간판 프로인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결정적인 시점에 있으며 경기 침체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이 문제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경기 침체보다 더 나쁜 무엇인가가 올까 봐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화질서가 붕괴하고 있다고도 경고했다. "국내 질서와 세계 질서에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대는 1930년대(대공황 시기임)와 매우 흡사하다. 나는 역사를 공부했는데 이러한 변화는 끊임없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달리오는 최근 미국 부채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는 점, 중국을 포함한 채권국들의 과도한 미 채권 보유, 그리고 미국 제조업의 침체로 인해 필수품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경고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관해 묻자, 그는 "화폐의 가치, 우리가 아는 정상적인 민주주의와는 다른 내부 갈등, 세계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하는 국제 갈등, 심지어 군사적 충돌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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