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태사령관 "주한미군 감축 시 북한 남침 가능성 커져"

"본질적으로 적 압도할 수 있는 능력 감소할 것"
주한미군사령관 "북중러 억지력 제공하는 병력 감축은 문제 돼"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지난해 8월 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 군사법 및 작전회의 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27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지난해 8월 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 군사법 및 작전회의 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27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새뮤얼 퍼파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주한미군이 철수하거나 규모가 감축되면 북한이 한국을 침략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퍼파로 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질의에 "본질적으로 적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퍼파로 사령관은 미군이 한반도에 머무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이 침략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북한의 첨단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은 미국 본토와 동맹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두 나라 간 군사 협력 확대로 복잡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북·중·러 3개국의 협력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태평양함대는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또한 주한미군 감축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반도에서의 미군 전략에 관한 질문을 받고 "병력 감축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주한미군은) 동해에서 러시아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잠재력과 서해에서 중국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잠재력, 그리고 현재 작동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그는 "주한미군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75년 이상 같은 역할을 해 왔다"고 덧붙였다.

브런슨은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해서 얻는 이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현재 입지적 우위를 가졌다"며 "(주한미군은)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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