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옆에 안서면 이혼이냐…내 일정 내가 선택할 뿐"

이혼설 부인하며 속내 전해
"여전히 여성청소년 교육에 관심 많아…내년엔 도서관 개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서 부인 미셸 여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8.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서 부인 미셸 여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8.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함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혼설에 휩싸였던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이 그간의 속내를 털어놨다.

CNN에 따르면 미셸은 9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정치인 남편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일정을 스스로 선택하게 됐을 뿐이라며 뜬소문을 일축했다.

미셸은 "수년 전에도 이런 결정들을 많이 내릴 수 있었지만 스스로에게 그런 자유를 주지 않았다"며 "아이들은 내가 내 삶을 자유롭게 살도록 했지만 나는 아이들의 삶을 핑계 삼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런 건 없어졌다"며 "해야 할 일이나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일이 아닌, 내가 가장 좋은 일을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미셸은 거절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으며 영부인으로서의 책임에서 벗어나면서 오바마와 이혼설이 돌기도 했다고 말했다.

미셸은 "우리는 여성으로서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듯한 어려움에 직면하는 것 같다"며 "사람들은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남편과 내가 이혼한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전히 시간을 내서 연설도 하고 세상과 소통한다"며 "여전히 여성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많다. 1년 후에는 도서관이 개관할 예정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과거 미셸은 2018년 발간한 자신의 자서전에서 정치적 야망을 가진 오바마와 결혼하며 느꼈던 외로움과 피로를 털어놓은 바 있다.

미셸은 "버락과 저는 서로를 깊이 사랑했지만 우리 사이에 갑자기 풀 수 없는 매듭이 생긴 것 같았다"고 묘사했다. 미셸은 심리상담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깨달음을 얻게 됐고, 생활습관을 바꿔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기 시작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회상했다.

오바마는 지난해 10월 SNS에 미셸과 껴안은 사진을 올리며 결혼 32주년을 축하했다. 그는 "32년을 함께 해왔는데 이보다 더 나은 파트너이자 친구와 인생을 살아갈 순 없었을 것"이라고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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