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의 대중 추가 관세를 강행하자 미국 대표 기술기업 애플이 또 5% 정도 급락, 시총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4.98% 급락한 172.42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2조5900억달러로 줄었다.
애플은 한때 시총이 3조8000억달러를 돌파, 인류 기업 최초로 시총 4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다.
그러나 이날 급락으로 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이날 현재 MS의 시총은 2조6350억달러로, 미국은 물론 세계 1위다.

이날 MS도 0.92% 하락했으나 애플이 5% 가까이 급락함에 따라 시총이 역전됐다.
이날 애플과 관련,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트럼프의 대중 추가 관세 폭탄으로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자 애플도 덩달아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 대부분을 지금도 중국에서 조립하는 등 중국 노출이 많아 미중 무역전쟁에 특히 취약하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 5거래일 동안 22.75%, 한 달간은 27.88%, 올 들어서는 31.15%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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