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7일(현지시간)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경우 캐나다도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카니는 이날 총선 유세 행사에서 트럼프의 무역 전쟁이 미국 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상당히 높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해, 캐나다인들에게 힘든 날이 올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비하고 있다는 걸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캐나다 내 투자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주 간 무역 장벽 철폐와 노동 이동성 제고 실현을 약속했다.
캐나다는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에 따라 9일 시행 예정인 상호관세 대상에선 제외됐다.
다만 앞서 멕시코와 함께 25% 전면 관세가 부과된 뒤 USMCA 적용 품목에 대해서만 이를 유예받았다. 자동차·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의 품목별 관세도 발효됐다. 캐나다는 미국 시장을 향한 최대 철강·알루미늄 수출국으로 꼽힌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