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복+파월 경고, 미증시 일제 급락…S&P500 6%↓(상보)

다우 5.50%-S&P500 5.97%-나스닥 5.82%↓

미증시 급락에 놀라고 있는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미증시 급락에 놀라고 있는 한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5.50%, S&P500은 5.97%, 나스닥은 5.82% 각각 급락했다. 이는 전일보다 낙폭이 큰 것이다. 전일 다우는 3.98%, S&P500은 4.84%, 나스닥은 5.97% 각각 급락했었다.

다우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S&P500도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S&P는 전고점 대비 17%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전고점 대비 22% 이상 급락, 베어마켓(하강장)에 진입했다. 전 고점 대비 10% 하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하락하면 하강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중국은 전일 4월 10일부터 모든 미국 제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 지난 2일 부과한 상호 관세와 같은 것이다.

이는 무역전쟁이 격화,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를 침체에 빠트릴 것이란 우려를 증폭시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당초 생각했던 것만큼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본문 이미지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그는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비즈니스 편집 및 글쓰기 협회 주최의 콘퍼런스에 참석, "관세 인상이 예상보다 훨씬 더 클 것임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를 포함한 경제적 영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했었다. 트럼프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상호 관세를 부과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으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려들어 국채 가격은 상승하고, 수익률(시장금리)은 급락했다.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15%포인트 급락한 3.8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VIX(월가의 공포 지수)는 40을 돌파했다. 이는 급격한 시장 하락 시기에만 볼 수 있는 극단적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고용보고서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해 고용시장이 아직 견조함을 증명했지만 무역전쟁 공포로 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10.52% 급락하는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7.36%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 반도체지수도 7.60% 급락, 마감했다.

시총 1위 애플이 7.29% 급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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