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연출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3.98%, S&P500은 4.84%, 나스닥은 5.97% 각각 급락했다.
가장 광범위한 지수인 S&P500은 4.84% 급락하며 시총이 2조달러 정도 증발했다. 낙폭은 2020년 6월 이후 최악이다.
다우도 3.98% 급락했다. 이 또한 2020년 6월 이후 최악이다.
특히 나스닥은 6%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락률이다
이는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강력한 관세 폭탄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그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물론, 세계 각국에 10~50%의 상호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10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율이다.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아이폰을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은 9.25% 급락했다. 이로써 하루새 시총이 3000억달러 정도 사라졌다.
애플뿐안 아니라 M-7 주식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로써 하루새 M-7의 시총이 8000억달러 정도 증발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5.47%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7.81% 급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 반도체지수도 8.03% 급락, 마감했다.
소매업체들도 타깃이 10.90%, 달러트리가 13.34% 폭락하는 등 일제히 폭락했다.
트럼프는 시장 매도세에 대한 질문에 "시장은 결국 붐을 일으킬 것"이라며 시장 반응을 애써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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