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해 "더 강경해야 한다"고 트럼프 행정부에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이날 파리에서 약 30개국이 모인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 이후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틀 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없었던 밤이 있었는데, 오늘은 헤르손주의 에너지 인프라가 러시아 포병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며 "나는 미국이 행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누가 무엇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모든 증거는 준비되었고 미국에 보내졌다"며 "미국이 위반 사항에 대응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미국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양측은 에너지·인프라 시설 30일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서로 공격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날엔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사용해 러시아 쿠르스크, 브랸스크에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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