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과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궁극적으로는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모두가 (미국으로) 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새로운 대규모 무역 협정을 준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 요구사항을 구체화한 건 아니지만 2020년 중국과 맺었던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해 주요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은 중국이 당시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난해왔다. 중국은 코로나19로 이행이 불가능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날 미국이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을 중재하려는 과정에서 중국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틱톡이 미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에 바이트댄스에 틱톡을 미국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 운영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선거 기간 동안 '틱톡을 구하겠다'고 공언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틱톡 금지법을 75일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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